의료법인 성수의료재단 인천백병원은 최근 백승호 이사장이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최고위과정 초청 강의에서 ‘중소병원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의를 진행했다고 15일 알렸다.

백 이사장은 강의에서 개인의원으로 시작해 병원급, 종합병원, 의료법인으로 발전한 성수의료재단의 성장과정에서 다양한 위기, 그리고 이를 극복해온 실제 경험을 중심으로 의료 현장의 현실적 과제를 짚으며 중소병원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그는 "가난한 봉직의로 시작해 자본도 부족했던 시절, ‘환자 중심 진료’와 ‘개방병원 제도’의 적극적인 활용이 성수의료재단의 성장 기반이 됐다"고 회고했다. 

특히 2000년대 초 의약분업과 의료파업 등 격동의 시기를 거치며 환자의 알 권리와 감성적 지지, 진료 전달체계의 정착을 통해 의료기관으로서의 신뢰를 확보하고 생명존중과 사회공헌에 대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병원의 철학을 정립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의에서는 성수의료재단의 글로벌 행보도 소개됐다.

지난 3월 백 이사장은 슬로바키아 정부의 초청을 받아 슬로바키아 경제부와 보건부 장관, 마틴의과대학 관계자들과 만나 AI 의료기술 및 의료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AI 기반 의료기술을 알리며 국제적 관심을 모았다.

백승호 이사장은 "재단 산하 병원을 통해 향후 지역 내 병·의원과의 연계와 특성화 진료 분야 확대, AI와 의료기술 접목, 재생의학 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완결형 의료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역거접 병원으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중소병원의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출처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http://www.kihoilbo.co.kr)